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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게 셀레늄이 중요한 이유, 부족하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셀레늄은 우리 몸의 '산화 균형 관리자'입니다🧬 셀레늄과 면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셀레늄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셀레늄은 갑상선에도 중요합니다🔎 암환자가 셀레늄을 많이 먹으면 암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암세포도 셀레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셀레늄은 하루에 얼마나 필요할까요?📢 셀레늄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음식이지만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어떤 음식에 셀레늄이 들어 있을까요?📌 암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셀레늄 '보충제'보다 셀레늄 '상태'입니다⚖ 면역영양의 핵심은 '많이'가 아니라 '균형'입니다암환자에게 셀레늄이 중요한 이유, 부족하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암환자의 영양을 이야기하다 보면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 D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바로 셀레늄(Selenium)입니다.
셀레늄은 우리 몸에 아주 적은 양만 필요한 미량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양이 적다고 역할까지 작은 것은 아닙니다.
셀레늄은 우리 몸에서 약 25종의 셀레노단백질(selenoprotein)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이 단백질들은 산화 스트레스 조절, 갑상선호르몬 대사, DNA 합성, 생식과 감염 방어 등에 관여합니다. 대표적인 셀레노단백질이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glutathione peroxidase)와 thioredoxin reductase입니다.
암환자에게 셀레늄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셀레늄은 우리 몸의 '산화 균형 관리자'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매일 활성산소가 만들어집니다.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생기고, 운동할 때도 생기고, 면역세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때도 만들어집니다.
암과 염증, 치료 과정에서도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면역세포는 활성산소를 이용해 병원체를 공격하기도 하고, 세포는 활성산소를 신호물질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몸의 목표는
활성산소를 완전히 없애는 것
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
입니다.
셀레늄은 바로 이 과정에 관여합니다.
대표적인 셀레노단백질인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는 과도한 산화물질을 처리하고 세포의 산화·환원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셀레늄을
“세포의 산화 균형을 관리하는 영양소”
라고 설명합니다.
🧬 셀레늄과 면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 대사가 크게 증가합니다.
T세포도 증식해야 하고, 대식세포도 활동해야 하고, 염증반응을 만드는 여러 물질도 생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활성산소도 함께 증가합니다.
따라서 면역세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자기 자신을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할 능력
도 필요합니다.
셀레늄은 셀레노단백질을 통해 이러한 면역세포의 redox, 즉 산화·환원 조절에 관여합니다. T세포, macrophage 등 다양한 면역세포 기능과 셀레늄의 관계가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셀레늄을 많이 먹을수록 면역력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들을 종합한 연구에서는 권장량 이상으로 셀레늄을 추가 보충한다고 해서 면역기능이 일관되게 더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셀레늄 상태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경우 모두 일부 면역지표에 불리할 가능성이 관찰됐습니다.
면역영양에서는 역시 많이보다 적절하게가 중요합니다.
🤔 셀레늄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셀레늄 결핍은 아연 결핍처럼 특정 증상 하나로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셀레늄 부족만으로 뚜렷한 질병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상태에 다른 스트레스나 영양문제가 겹치면 정상적인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태가 있을 때 셀레늄을 포함한 전체적인 영양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식사량이 오랫동안 매우 적은 경우
암 치료로 식욕이 떨어지거나 제한식이가 심해지면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단백질 식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경우
셀레늄은 생선, 해산물, 육류,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사를 지속하면 섭취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 흡수장애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일부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장기간 신장투석을 하는 사람 등에서는 셀레늄 부족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피곤하다거나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증상만으로
“나는 셀레늄이 부족하다”
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피로, 탈모, 근력저하 등은 수많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암환자는 항암치료 자체가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증상 하나보다는 전체적인 식사량, 치료상태, 검사와 영양상태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 셀레늄은 갑상선에도 중요합니다
셀레늄 이야기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갑상선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셀레늄 농도가 높은 장기 중 하나이며, 셀레노단백질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성과 대사에 관여합니다.
특히
T4 → 활성형 T3
로 전환되는 과정에도 셀레늄을 포함한 효소가 관여합니다.
또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과산화수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와 thioredoxin reductase와 같은 셀레노단백질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셀레늄은
면역 + 항산화 시스템 + 갑상선대사
를 연결하는 독특한 미량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암환자가 셀레늄을 많이 먹으면 암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셀레늄과 암의 관계는 매우 오래 연구되어 왔습니다.
셀레늄이 DNA 손상, 세포사멸, 면역반응,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암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임상연구에서는 셀레늄 보충제가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사실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관찰연구에서는 셀레늄 상태가 높은 사람에게 특정 암 위험이 낮은 연관성이 관찰되었지만, 이후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셀레늄 보충제가 전립선암이나 다른 암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했습니다.
NCI 역시 셀레늄 보충제가 암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승인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2024년 암환자의 보완적 셀레늄 사용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여러 암종에서 연구가 진행됐지만,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아 일반 암환자에게 고용량 셀레늄을 일률적으로 권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셀레늄은 항산화 영양소니까 많이 먹으면 암에 좋다”
는 식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 암세포도 셀레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면역영양학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상세포는 셀레노단백질을 이용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그런데 암세포 역시 이러한 보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PX4라는 셀레노단백질은 세포막의 지질 산화를 억제하여 ferroptosis라고 불리는 세포사멸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암대사 연구에서는 일부 암세포가 이런 GPX4 시스템을 이용해 생존하는 기전도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영양소는 '암에 좋은 영양소'와 '암에 나쁜 영양소'로 단순하게 나눌 수 없습니다.
셀레늄도 정상세포와 면역세포에 필요하지만 암세포의 대사에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암환자의 영양은 항상
결핍을 막는 것과 약리적 고용량을 사용하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 항암치료 중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일부 항암제와 셀레늄의 관계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isplatin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혈액이나 모발의 셀레늄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임상적으로 반드시 셀레늄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셀레늄 보충이 cisplatin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연구한 소규모 연구들이 있지만, 현재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특히
항암제 종류신장·간 기능현재 영양상태식사량복용 중인 다른 영양제
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셀레늄은 하루에 얼마나 필요할까요?
미국 NIH 기준 성인의 셀레늄 권장섭취량은
하루 55μg
입니다.
임신 중에는 60μg, 수유 중에는 70μg 정도가 권장됩니다.
여기서 단위가 중요합니다.
아연은 mg 단위를 사용했지만 셀레늄은 μg, 마이크로그램 단위를 사용합니다.
1mg은 1,000μg이므로 셀레늄은 정말 소량만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미국 기준 성인의 상한섭취량은 하루 400μg이며, 유럽 EFSA는 2023년에 성인의 상한을 255μg/day로 더 낮게 설정했습니다.
즉 셀레늄은 특히
“조금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 영양소”
입니다.
📢 셀레늄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셀레늄을 장기간 지나치게 섭취하면 selenosis, 셀레늄 중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카락이 빠짐
손톱이 약해지거나 부서짐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남
금속 맛이 남
메스꺼움
설사
피로감
피부발진
신경계 이상
등입니다.
면역에 좋다고 생각해 장기간 고용량을 복용하다가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음식이지만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셀레늄이 많은 음식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브라질너트입니다.
문제는 함량이 매우 높고 편차도 크다는 것입니다.
NIH 자료에서는 브라질너트 한 알에 대략 68~91μg 정도의 셀레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며, 6~8알 정도에는 평균 544μg 정도가 들어 있는 것으로 제시됩니다.
따라서
“브라질너트가 몸에 좋다니까 견과류처럼 한 움큼씩 먹자”
고 하면 오히려 셀레늄을 너무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셀레늄 영양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어떤 음식에 셀레늄이 들어 있을까요?
셀레늄은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선과 해산물, 달걀, 육류, 콩류, 통곡물, 버섯, 브라질너트
등입니다.
NIH 자료에서 참치, 정어리, 새우, 대구, 달걀 등이 비교적 좋은 공급원으로 제시됩니다.
다만 식물성 식품의 셀레늄 함량은 토양 속 셀레늄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곡물이나 채소라도 재배지역에 따라 함량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특정 음식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암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셀레늄 '보충제'보다 셀레늄 '상태'입니다
암환자 상담에서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셀레늄 몇 μg 먹을까요?”
하지만 저는 그 전에 다른 질문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식사를 충분히 하고 있는가?단백질 식품은 섭취하고 있는가?체중과 근육이 감소하고 있지는 않은가?지나친 제한식이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다른 영양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입니다.
셀레늄은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산화·환원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사람이 더 많이 먹는다고 면역력이 계속 올라가거나 암 치료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람 대상 연구에서도 권장량 이상의 셀레늄 보충이 면역기능을 일관되게 높인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암환자 영양에서 중요한 것은
결핍되지 않도록 충분히 공급하되, 과잉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
입니다.
⚖ 면역영양의 핵심은 '많이'가 아니라 '균형'입니다
아연도 그렇고 셀레늄도 그렇습니다.
우리 몸은 한 가지 영양소가 많이 들어온다고 갑자기 건강해지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닙니다.
아르기닌, 글루타민, 단백질, 오메가3, 아연, 셀레늄, 비타민과 미네랄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암환자의 몸은
치료를 견뎌야 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해야 하고,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해야 하고,
근육과 정상세포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암환자의 영양을
“무엇을 더 강하게 먹을까?”
보다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것을 빠짐없이 공급하고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셀레늄은 아주 작은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셀레늄을 공부하다 보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건강한 면역은 영양소를 많이 넣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소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만들어집니다.
암환자의 식사도 같습니다.
암세포만 바라보는 식사보다 정상세포와 면역세포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영양환경을 만드는 것.
이것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암환자 면역영양의 출발점입니다.
※ 암 치료 중 고용량 셀레늄 보충제는 임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암제 치료 중에는 현재 식사량, 신장·간 기능, 복용약과 다른 영양제를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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